작성일 : 18-02-25 02:27
[2018] 사순절 02
 글쓴이 : 구케이
조회 : 362  

사순절에 즈음하여..... 2                                             담임목사 류종길

내일은 사순절 11일째 집회가 있습니다.

내일 아침 말씀은 묵은 땅을 기경(起耕)하라”(13:10-23)입니다. 사순절은 우리 마음을 기경하는 기간입니다. 기경한다는 것은 겨울 내내 굳어져버린 땅에 씨를 뿌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먼저 쟁기로 갈아엎어 땅을 농사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 현대를 완악(頑惡)한 시대라고 합니다. 완악은 억세게 고집스럽고 사납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현대인들은 참으로 억세게 고집스럽고 사나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완악이 기경되지 못하면, 현대인들은 어디를 향하여 달려갈지 의문입니다.

그런데 그 현대인이 걱정이 아니라 나 자신이 걱정입니다. 내 영혼이 걱정입니다. 지금 내 마음이 기경되어야 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10:12] “너희 묵은 땅을 기경(起耕)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칼 융(Karl Jung)집단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ness)민족 무의식’(Racial unconsciousness)이라고 했는데, 우리 민족이 가진 무의식은 우리의 식사문화와도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서구 사람들에 비해 질서의식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집단 관습은 우리의 식사문화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서구 사람들의 식사에는 분명한 순서가 있습니다. 에피타이져, 메인 디쉬, 디저트, 등으로 순서를 따라 식사가 제공됩니다. 아무리 바빠도 섞어먹거나 건너뛰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식사법을 시간계열형 식사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식사문화는 밥상에 한꺼번에 모두 차려놓고 순서 없이 아무것이나 먹고, 결과적으로 많이 그리고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사법을 공간배치형 식사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결과만으로 성공을 정하는 경우가 무의식 속에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거꾸로 가도 서울만 가면되고, 꿩 잡는 게 매고,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면 된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정승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써야 되는 건 아닙니까?

성경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12:35)고 합니다.

정부도 그 태생과는 상관없이 군사정권이든 독재정권이든 국민들을 부자만 만들어 주면 좋은 정부입니까? 정치 지도자가 도덕성이 어떠하든, 또 윤리적인 면과 인도주의적인 면과 상관없이 나라만 부흥시키면 되는 것입니까? 마치 한 가정의 가장이 어떻게 살든 상관없이 잘 먹고 잘 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까?

영적건강을 위해서도 이곳저곳 다니면서 좋은 말씀만 많이 먹으면 되는 것입니까?

내일부터라도 사순절 집회에 나와 나의 영혼을 기경(起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