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3-18 06:37
[2018] 자기 십자가
 글쓴이 : 구케이
조회 : 330  

자기 십자가 담임목사 류종길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액세서리가 아닙니다. 무게가 있고, 고통이 있고, 수치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사람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16:23)

베드로는 예수를 정치적 인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말로는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해 달라고 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나의 이름 높아지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닙니까?

진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입니까?

세상의 이익과 영광을 위한 것들을 떨쳐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온전히 주의 일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입니까?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16:24)

여기 따를 것이니라.현재형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일을 한 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곧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가신 길을 걷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일이 소극적 단계라면,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적극적인 단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향하여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고자 날마다 결단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자기를 향한 걸음이 아니라, 주를 따라가는 십자가의 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주를 위해 희생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16:25)

십자가를 지는 행위는 목숨을 바치는 헌신 행위입니다. 그런데 그 헌신은 강요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단하여 자신의 간절한 소원에 의하여 목숨까지도 내어 놓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 십자가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자들은 어떤 희생도 기쁨으로 할 수 있습니다.

쿼바디스(quo vadis)’에 보면, 베드로가 로마에서 십자가를 피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 아피아 가도(Via Apia)에서 예수를 만납니다. 그때 베드로는 예수님께 쿼바디스 도미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네가 그토록 지기 싫어하는 십자가를 지기 위하여 내가 로마로 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이 말을 듣고 다시 돌이켜 로마로 돌아가 결국 로마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습니다.

십자가는 피하려고 하면 점점 더 무거워지고, 기꺼이 지려고 하면 점점 가벼워집니다.

십자가 없이 주를 따를 수 없습니다. 부디 사람의 일보다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며, 끝까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성도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