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9-25 04:13
[2018] REMODELING
 글쓴이 : 구케이
조회 : 317  

“REMODELING”(리모델링) 담임목사 류종길

지금 우리교회가 새집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데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어려움 속에서 나의 영혼은 날마다 더 주님 곁으로 가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특별히 옥중에서도 찬송을 참지 못했던 사도 바울의 영성과, 성난 군중들의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얼굴은 천사의 얼굴이었던 스데반의 얼굴로 매일 매일 웃고 싶습니다. 기도하면 죽인다는 어명을 알고도 하루 세 번 엎드렸던 다니엘의 영성으로 날마다 살고 싶습니다.

아픈 것은 아픈 것이고.... 주님으로 그냥 좋은 하루를 살고 싶고,

가난한 것은 가난한 것이고.... 주님으로 마냥 넉넉하게 살고 싶고,

힘든 것은 힘든 것이고.... 그냥 주님으로 말미암아 즐겁게 살고 싶고,

내 뜻대로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고.... 그냥 믿음의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어느 작가는 행복한 결혼생활이 얼마나 어려운지 결혼생활을 이렇게 묘사 했습니다.

20대에는 행복의 꿈에 부풀어서 신이 나서 살고,

30대에는 서로에 대해 실망을 느끼며 환멸을 참으며 살고,

40대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지못해서 체념하고 살고,

50대에는 서로 없어서는 안 되니까 의지하는 마음으로 살고,

60대에는 서로 안 됐다 생각이 되어 가여워서 살고,

70대에는 지금까지 참고 살아준 것만 해도 고마워서 산다.

이 작가의 묘사에 대해 성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들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위의 방법대로 우리들의 신앙생활도 표현해 봅시다.

신앙의 20대에는 주님과 함께 꿈에 부풀어 신나게 신앙생활을 했는데,

신앙의 30대에는 교회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실망을 하면서도 신앙생활을 했는데,

신앙의 40대를 맞이해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지못해 체념하듯 교회를 다닌 것은 아닌가?

신앙의 50대 혹은 60대에는 신앙을 버릴 수는 없고 또 한평생 같이 살아 준 마누라처럼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곧 천당에 갈 것이니까 그냥 영혼을 보존하는 신앙생활은 아닌가?

저는 목사 안수를 받고 그간 한국과 미국, 군대와 여러 지역에서 수십 년 목회를 했는데,

나는 그만큼 훌륭한 사람이 되었는가? 아니면 훌륭한 제자들을 얼마나 만들었는가? 아니면 신앙의 연륜이 더해진 만큼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기는 했는가?

어떻게 보면 너무도 평범한 질문이지만 저에게는 너무 미안한 마음이 생기는 질문입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는데 또 오랫동안 목회를 했는데 과연 나는 처음 주를 영접한 때보다 더 좋아진 것이 있는가? 아니면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있는가?

이제 은퇴를 앞둔 저를 바라보면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은 기간만큼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지금 우리교회는 리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것을 헐지 않고 새로 잘 만들어 보는 리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사람들도 리모델링을 합니다. 피부 관리, 머리 염색 등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며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아예 얼굴 전체를 뜯어 고치는 리모델링도 합니다.

이제 신앙도 리모델링을 해야 합니다. 신앙도 오래 오래 그냥 놔두면 구태의연해집니다. 새롭게 리모델링을 해야 합니다. 말씀을 회복하고 예배를 회복하고 은혜를 회복해야 합니다.

날마다 우리는 영혼의 리모델링을 확실하게 하지 않고 살면 신앙의 연륜이 더해 갈수록 오히려 주님과는 더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을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