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8-20 15:04
재활 하세요~
 글쓴이 : 주의은혜로
조회 : 494  

재활 하세요~~

 

이사를 오게 된 가게 안쪽에는

노부부가 두 아들과 함께 살고 계시다

할아버지는 무릎이 아프셔서 거동이 불편하시고

할머니는 나이 69세에 전기 감전사고로

오른쪽 손이 마비되어 휠체어에 의존하여 활동 하신다

날도 덮고 두 아들 중에 한아들은 집에서 쉬고 있으니

답답한지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대문밖에 나와 계시는데

오며 가며 말벗이 되어드린다

이사를 오던 4월보다 할머니는 답답해하는 증세가

점점 심해지시고 요즈음은 휠체어에 앉아

머리를 쥐어뜯고 가슴도 치시고

그런 할머니께 행인이 구슬 팔찌를 주고 가셨다

김 집사는 할머니께 생수한잔을 가져다 드리며

재활 하세요라고 하니

제활이 뭐고라고 되뭍는다

감전사고로 굽어 팔과 손가락으로

구슬 알을 돌려보라니

안된다고 하는데

해야 된다는 의지와 하고자 하는 생각도 없으신

성경책에 38년 된 병자와 비슷한 듯 느껴지는 할머니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일으켜 세우셨는데

더없이 깊은 사랑과 넓은 마음과

풍성한 평안과 한없이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다 주셨으리라~

집에 있는 의학 서적을 들고 나갔다

 

(이 의학책은 함 사모님께서 주신 책인데

근육과 뼈에 관한 책

식도와 위장을 비롯한 소화기계 책인데

온통 영어로 되어있어 있어 보이지만

읽을 수는 없고 그림은 이해가능

근육과 뼈에 관심이 많은

그래서 스포츠 마사지를 배운 이 집사에게

잘 체해서 소화기에 관심이 많은 김 집사에게

안성맞춤인책~)

 

할머니께 손가락뼈와 근육 신경 그림을 보여주며

숫자세기를 권해드렸다

정상인 손으로 굽은 손가락을 다시 펼쳐 굽히고

 

다시 펼쳐 굽히고

의학책 덕분인지 할머니는 김 집사의 말을 신뢰하며

나름 열심히 짝퉁 재활을 하신다고 하며

두 번째 재활 프로그램 휠체어 바퀴 옆 손잡이에

굽은 손가락을 펴서 잡고 있기, 쓰다듬기

이제는 팔 돌리기까지 하신다고 자랑 하신다

틈틈이 김 집사는 할머니 손가락 끝 자극하기

할머니 손가락 끝부터 꽉 잡는

어릴 때 하던 감전놀이처럼 해드리고

또 얼음 조각을 가져가서 팔 전체를 문지르고

손가락 끝도 문지르고

예수님 닮으며 살아가기

바쁘게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예수님의 방식으로 오늘을 살아보려고 노력중이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으니까~